Wonderful Happiness Insu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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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아 설치·영상展 2002_0406 ▶ 2002_0430


장지아
 ● 작가 장지아는 1973년에 태어나 2001년 이후 『What’s the Matter?』등을 주제로 3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국제전자음악제」 「Beyond Origin」 「인디비디오 페스티발」 「불온한 경계」 「Micro Movie Festival」 「서울 독립영화제」 등 다수의 단체/기획전을 통해 영상과 설치미술을 오가며 사회의 제도들이 자아내는 갖가지 상황들을 젊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투영해내는 작업을 펼쳐왔다. ● 『일렉트릭 파워』전에서 장지아는 관람자가 밟는 자전거 페달에 의해 얻게되는 동력으로 작동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관람자의 힘이 가해지면 전광판에 조명이 켜지고 작품이 완성되는 것이다. 단순히 센서에 의해 움직이는 작품에 비해 관람객과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는 이 작품은 개인과 개인의 노력이 모여 만들어낼 수 있는 꿈과 미래사회에 대한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원더풀 행복 보험’은 2002년 4월 일주아트하우스에서 있었던 장지아의 두 번째 개인전 제목이며44 당시 출품했던 작품의 제목이기도 하다. 보험 회사라는 특수한 장소에 위치한 전시공간의 상징성을 은유적으로 비틀어 개념화한 이 전시에서 장지아는 현대 사회에서 요구되는 자본의 가치와 일상의 양면성을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풍자해냈다. 더 많이 불행할수록 더 많은 보상을 받게 되는 보험의 규칙이 만들어 내는 이 역설적인 인과관계는 미래의 안정된 삶을 보장한다는 ‘보험’이라는 제도-나아가 다양한 분야의 사회 제도-가 보여주는 허위성을 보여준다. 자전거 페달을 세게 밟아 더 많은 고통을 동반할수록 더 많은 상금을 받게 되는 게임 형식의 이 작품은 과대망상적 희망과 과장된 밝음으로 인해 우리 삶에 강요되고 있는 또 하나의 이데올로기 -신용카드 광고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완벽하게 아름답고 잘 가꾸어진 행복한 삶-를 보여준다.

제도와 시스템의 허구를 파헤치기 위해 현실의 이중성을 집요하게 파고든다는 점에서 그의 작업은 지극히 전략적이다. 이 점은 그가 주로 사용하는 매체-비디오와도 관련이 깊다. 현실과 시·지각의 경험이 일치함으로써 새로운 감성보다는 기존의 헤게모니에 좌우되는 비디오 매체의 현실 밀착적인 특성상44 비디오 아트는 회화나 조각 등 전통적인 예술과 달리 현실에 바탕을 둔 강력한 발언을 염두에 둔다. 장지아는 이 같은 비디오 아트의 현실성을 이용해 그 안으로 적극적으로 들어가44 익숙한 그 곳에 매우 낯선 풍경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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